헛소리를 써야겠어요. 오늘까지 사니 기쁘긴 하네요. 사는 건 좋은 일이여요. 글 내용을 모른다 치고 상관없이 여기면, 길거리 어느 간판 불빛이건 곱게 보입니다. 낮에는 짜장면 곱배기를 사다가 셋이서 먹었습니다. 어르신 두 분 그리고 나. 봄날 뒤숭숭하다지만 짜장면은 맛있네요. 막걸리를 먹고잡다만 오늘은 취하면 곤란해요. 냉장고에 반 병이 그대로 있지요. 미안하고 죄송한 일이다요. 그런 일들이 많지요. 전기 자전거를 드디어 샀고 동네를 살살 다닙니다. 철쭉이 좋고 공원도 좋네요.
요즘은 구신 얘길 자주 듣지요. 한동안 구신 얘기가 젤루 재밌드라구요. 그래서 그동안 어지간히 들었지요. 왠지 요즘, 살아있다는 이유로 누가 월급 주는 것 같어요. 그렇게 되면 좋겠다요. 적어도 밥 먹고 멍때리기만 해도 누가 월급 주면 대머리 벗겨질까요? 나는 소갈머리는 좀 읎죠... 헛소리니까 오락가락 합니다. 방금은 소주병 뚜껑으로 촛불을 만들었어요. 예쁘게 잘 타네요. 이과두주를 처음 마셔봅니다. 독하네요.